장재리 출산 뒤 산후보약, 먹는 시기와 살피는 것

2023-06-20 · 터한의원 의료진

장재리에서 아이를 낳고 몸조리를 하시는 산모분들이 자주 묻는 것 가운데 하나가 산후보약을 언제, 왜 먹어야 하느냐는 질문입니다. 임신과 출산은 열 달 가까이 몸의 구조와 흐름을 바꾸어 놓는 큰 일이어서, 아이를 낳은 뒤에도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산후보약은 그 회복 과정을 거드는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출산 뒤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보약을 고려할 때 살펴볼 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출산 뒤 몸은 이렇게 회복해 갑니다

임신 기간 크게 늘어났던 자궁은 출산 뒤 몇 주에 걸쳐 조금씩 줄어들고, 그동안 오로라고 부르는 분비물이 빠져나옵니다. 이 시기에는 배가 당기듯 아프거나 몸이 무겁고 땀이 많이 나는 일이 흔합니다. 출산 과정에서 쓴 기운과 흘린 피가 많을수록 어지럽고 쉽게 지치는 느낌도 오래갑니다.

임신 중에는 출산을 준비하느라 관절과 인대를 느슨하게 하는 호르몬이 늘어납니다. 이 영향이 출산 뒤에도 한동안 남아 있어 손목과 무릎, 골반이 시큰하거나 소리가 나고, 찬 기운에 유난히 시리다는 분이 많습니다. 여기에 밤중 수유와 아기 안기가 겹치면 회복이 더딘 부위에 부담이 계속 쌓이게 됩니다.

몸만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두세 시간마다 깨어 수유하다 보면 깊은 잠을 자기 어렵고, 호르몬이 크게 바뀌는 시기라 작은 일에도 눈물이 나거나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출산 뒤 한동안 기분이 오르내리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잠이 모자란 상태가 길어지면 몸의 회복도 함께 더뎌집니다.

산후보약은 무엇을 돕고 언제 먹나

한의학에서는 출산 뒤를 기운과 혈이 함께 비어 있고 몸 안에 정리되지 않은 어혈이 남은 상태로 봅니다. 그래서 산후 관리는 남은 오로가 잘 정리되도록 돕는 단계와, 소모된 기혈을 채우고 느슨해진 관절과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단계로 나누어 생각합니다. 산후보약도 이 흐름에 맞추어 처방 방향이 달라집니다.

시기는 한 가지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오로가 아직 많은 초기에는 순환을 돕는 쪽에 무게를 두고, 오로가 줄어든 뒤에는 기운을 보태는 쪽으로 옮겨 가는 식입니다. 출산한 지 시간이 꽤 지났더라도 피로와 관절 시림, 땀이 계속된다면 그때의 몸 상태에 맞추어 관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산후보약이 모든 산모에게 같은 약은 아닙니다. 땀을 많이 흘리고 쉽게 숨이 차는 분, 손발이 차고 아랫배가 자주 아픈 분, 붓기가 오래가는 분, 젖이 잘 돌지 않아 걱정인 분처럼 불편이 다르면 약재 구성도 달라집니다. 비슷한 시기에 출산한 지인이 먹은 약을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내 몸 상태에 맞추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진료에서 확인하는 것과 먼저 병원에 가야 할 신호

진료에서는 자연분만인지 제왕절개인지, 출산 때 출혈이 많았는지, 오로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를 먼저 여쭙니다. 모유 수유 여부와 아기 돌보는 시간, 잠드는 시간과 식사량, 대변 상태와 땀 나는 정도, 아픈 관절 부위도 함께 확인합니다. 수유 중이라면 이를 반영해 약재와 복용 방법을 정합니다.

다만 열이 오르고 오한이 나거나, 줄어들던 출혈이 다시 많아지고 오로에서 심한 냄새가 날 때, 한쪽 다리가 붓고 아플 때는 곧바로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기분이 계속 가라앉아 아기를 돌보기 어렵거나 잠을 전혀 이루지 못할 때도 주변에 알리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보약과 함께 챙기는 몸조리 습관

몸은 따뜻하게 두되 땀이 날 만큼 덥게 지낼 필요는 없습니다. 땀에 젖은 옷은 바로 갈아입고, 찬물 설거지나 찬바람을 직접 맞는 일은 줄여 주세요. 식사는 소화가 편한 따뜻한 음식 위주로 고르게 챙기고, 아기를 안을 때는 손목만 쓰지 말고 팔 전체와 몸에 붙여 무게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천안아산역에서 KTX를 타고 시댁이나 친정을 오가야 하는 일정이 있다면 오래 앉아 있는 동안 중간중간 일어나 걸어 주세요. 온천동에 계신 친정어머니가 산후조리를 도와주신다면 집안일을 나누어 맡아 산모가 누워 쉴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회복의 한 부분입니다.

출산 뒤 몇 달이 지나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기에도 몸은 여전히 회복 중입니다. 복직을 앞두고 있거나 둘째 계획이 있다면 그 전에 체력과 월경 상태를 한번 점검해 두면 좋습니다. 무리한 운동은 관절이 어느 정도 단단해진 뒤로 미루고, 처음에는 가벼운 걷기와 골반 주변을 부드럽게 움직이는 스트레칭부터 시작하세요.

산후 회복은 서두르기보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보면서 단계적으로 가는 것이 편안합니다. 장재리에서 출산 뒤 기운이 잘 돌아오지 않거나 관절 시림이 신경 쓰이신다면 지금 몸 상태부터 확인해 보세요. 터한의원 천안아산점은 1호선 탕정역 1번 출구 인근에 있고 365일 진료하며, 평일 야간진료는 밤 9시까지, 일요일·공휴일은 오후 5시까지입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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