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얼굴비대칭, 하루 일과에서 한쪽만 쓰는 순간들
아산에서 얼굴 좌우가 다르다며 오시는 분께 언제부터였느냐고 여쭈면 대개 답이 막힙니다. 어느 날의 사건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질문을 바꿔, 아침에 눈을 뜬 뒤부터 다시 잠들 때까지 하루를 따라가 봅니다. 그 안에 한쪽만 쓰는 순간이 몇 개나 들어 있는지 세어 보는 것입니다.
아침, 눈을 뜨는 순간부터
밤새 어느 쪽으로 누워 계셨는지가 첫 번째 항목입니다. 한쪽으로만 눕거나 엎드려 주무시면 예닐곱 시간 동안 뺨 한쪽이 베개에 눌리고 목은 돌아간 채 고정됩니다. 일어났을 때 한쪽에만 자국이 남아 있거나 그쪽이 부어 보인다면 확인이 된 셈입니다.
세수하고 이를 닦는 짧은 시간에도 쓰는 손이 정해져 있습니다. 칫솔이 닿는 힘과 각도가 좌우로 다르고, 거울을 볼 때 고개를 트는 방향도 늘 같습니다. 별것 아닌 듯해도 매일 반복되는 몇 분입니다.
아침에 부어 보이는 정도가 좌우로 다르다면 그것도 적어 두십시오. 밤새 눌린 쪽은 혈액과 체액이 덜 빠져 한동안 무거워 보입니다. 한 시간쯤 지나 둘이 비슷해진다면 눌린 자국 쪽이고, 점심때까지 그대로라면 다른 이유를 함께 찾아봅니다.
낮, 일하는 자리에서
책상은 좌우 차이를 만들기 쉬운 자리입니다. 모니터가 정면이 아니라 한쪽에 놓여 있으면 몸은 그 방향으로 돌아간 채 굳고, 전화기와 자주 쓰는 서류가 한쪽에 몰려 있으면 하루 종일 그쪽으로 손과 고개가 갑니다.
창에서 빛이 한쪽으로만 들어오는 자리도 그렇습니다. 눈이 부신 쪽을 계속 찡그리게 되는데, 그 눈 둘레 근육이 다른 쪽보다 훨씬 자주 수축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눈 크기와 눈썹 높이, 그 주변 주름의 깊이까지 달라집니다.
온천동에서 오신 분처럼 전화 응대가 잦은 일을 하시면 수화기를 대는 귀도 늘 같습니다. 어깨로 받치고 통화하시는 습관이 있다면 그 자세만 바꿔도 목과 턱이 편해졌다고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사 시간에
하루 세 번, 음식을 씹는 동안 턱은 수천 번 움직입니다. 이때 씹는 쪽이 한쪽으로 정해져 있으면 그쪽 근육이 두툼해지면서 아래턱 윤곽이 도드라지고, 반대쪽은 상대적으로 밋밋해집니다.
처음부터 한쪽을 고집하신 분은 드뭅니다. 어금니가 아프거나 이를 뺀 기간에 반대쪽으로만 씹던 것이 그대로 굳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양쪽 볼에 손가락을 대고 씹는 시늉을 해 보시면 어느 쪽이 더 단단히 부풀어 오르는지 바로 느껴집니다.
치아 쪽에 아직 불편한 곳이 남아 있다면 그 부분은 치과에서 먼저 정리하시는 편이 순서에 맞습니다. 씹을 수 없는 쪽을 두고 습관만 바꾸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자라는 아이라면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봅니다. 코가 막혀 입으로 숨 쉬는 기간이 길었는지입니다. 입을 벌리고 지내면 혀가 놓이는 자리와 턱이 움직이는 방식이 달라져서, 성장기에는 이 조건이 자세 습관 못지않게 작용합니다.
저녁과 밤에
퇴근 뒤가 의외로 큽니다. 소파 팔걸이에 한쪽 팔을 괴고 화면을 보는 자세, 누워서 휴대전화를 비스듬히 들고 보는 자세가 길게 이어지면 목이 그 방향으로 기운 채 몇 시간을 보냅니다.
그 상태로 잠자리에 들면 밤새 같은 방향이 이어집니다. 하루의 처음과 끝이 같은 쪽으로 맞물리는 셈이라, 낮에 잠깐 신경 쓰는 것으로는 상쇄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확인하는가
본인은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거울 앞에서는 이미 의식하고 있어 평소 습관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족에게 부탁해 밥 먹는 모습이나 통화하는 모습을 몰래 짧게 찍어 두시면 훨씬 정확합니다.
진료에서는 입이 벌어지는 정도와 벌릴 때 턱끝이 지나가는 길, 씹는 근육의 좌우 압통, 목이 돌아가는 각도를 잽니다. 봉명역 근처에서 오신 분처럼 목과 어깨 통증이 함께 있으면 그 증상을 기준 삼아 변화를 따라갑니다.
집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은 자리와 물건의 배치입니다. 모니터를 몸 정면으로 옮기고, 자주 쓰는 물건을 좌우로 나누어 두고, 통화는 이어폰으로 넘기십시오. 베개를 낮춰 천장을 보고 눕는 시간을 늘리시고, 식사 때마다 몇 입만이라도 씹는 쪽을 번갈아 두는 연습을 해 보시면 좋습니다.
좌우가 다른 것과 한쪽이 틀어진 것은 다르다는 점도 짚어 둡니다. 사람 얼굴은 원래 좌우가 똑같지 않아서 눈 크기나 입꼬리 높이가 조금 어긋나는 것은 흔합니다. 살펴야 할 것은 차이가 있느냐가 아니라 그 차이가 해마다 커지고 있는지, 씹거나 입을 벌릴 때 불편이 함께 오는지입니다.
다루는 범위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미용을 위한 시술이 아니라 씹고 움직이는 기능과 자세를 보는 것이고, 얼마나 달라질지는 미리 약속드리지 않습니다. 며칠 사이에 한쪽이 처지고 눈이 감기지 않거나 물을 마실 때 새는 변화는 이와 별개로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아산에서 하루 중 어느 순간이 쌓이고 있는지 짚어 보고 싶으실 때는 터한의원 천안아산점에서 자세와 씹는 습관을 함께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