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홍조관리, 좋다고 알려진 것 중 그만둘 것들

· 터한의원 의료진

아산에서 홍조로 오시는 분들은 대개 무엇을 쓰면 좋으냐는 질문을 들고 오십니다. 그런데 지금 하고 계신 것을 하나씩 여쭤 보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붉은 얼굴에는 오히려 부담이 되는 것들이 서너 가지씩 나옵니다. 새로 들이기 전에 이것부터 빼는 편이 순서상 앞입니다.

찬물 마무리와 각질 제거

세수 끝에 찬물로 헹구면 모공이 닫히고 진정된다는 말이 오래 돌았습니다. 하지만 따뜻한 물로 넓어진 혈관을 찬물로 급히 조이면, 조였다 풀리는 과정을 하루에 한 번 더 만들어 주는 셈이 됩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미지근한 정도로 맞추시는 편이 낫습니다.

각질을 밀면 붉은 것이 옅어질 것 같지만 방향이 반대입니다. 붉기가 비쳐 보이는 이유 중 하나가 덮고 있는 겉껍질이 얇기 때문인데, 밀어 낼수록 더 얇아지고 더 비칩니다. 스크럽과 필링 제품은 붉은 시기에는 잠시 내려놓으십시오.

얼굴에 쓰는 세안 도구도 같은 이유로 권해 드리지 않습니다. 거품을 얼굴에 잠깐 올렸다 헹구는 정도면 충분하고, 수건으로는 문지르지 마시고 눌러서 물기만 걷으십시오.

많이 얹을수록 낫다는 생각

진정에 좋다는 것을 여러 개 겹쳐 쓰시는 분이 많습니다. 다만 얼굴에 올리는 가짓수가 늘어날수록 그중 하나가 맞지 않을 확률도 같이 올라갑니다. 어떤 날 더 붉어졌을 때 무엇 때문인지 짚을 수 없게 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새로 무언가를 들이실 때는 한 번에 하나씩, 이 주쯤 간격을 두십시오. 귀 뒤나 턱선 아래에 며칠 먼저 발라 보시면 더 낫습니다. 향이 진하거나 알코올 냄새가 두드러지거나 시원한 느낌을 내세우는 것은 피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붉을 때 화장으로 가리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지우는 단계인데, 두껍게 올릴수록 지울 때 문지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얇게 올리고 짧게 지우는 쪽으로 바꾸시면 하루치 마찰이 확 줄어듭니다.

여름에만 챙기면 된다는 생각

자외선은 그날 얼굴을 붉게 만드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피부 속에서 혈관을 받쳐 주는 조직을 오랜 세월에 걸쳐 헐겁게 만들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같은 자극에도 더 잘 비치는 얼굴이 됩니다. 겨울에도 챙기셔야 하는 이유입니다.

바르는 것이 따가우시면 가리는 쪽을 먼저 쓰십시오. 모자와 양산, 창가를 피해 앉는 자리 선택만으로도 받는 양이 줄어듭니다. 신창역 쪽에서 바깥일이 많으신 분은 한 번에 두껍게 바르기보다 나가기 전과 한낮으로 나누어 챙기시는 편이 실제로 남습니다.

땀을 빼면 순환이 좋아진다며 사우나를 찾으시는 분도 계십니다. 몸에는 그럴 수 있어도 얼굴에는 부담입니다. 몸은 데우시더라도 얼굴에는 찬 수건을 얹어 따로 지켜 주시고, 한 번에 오래 있기보다 나누어 들어가십시오.

얼음과 김, 그리고 통에 적힌 것

얼음찜질과 스팀타월도 자주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얼음을 얼굴에 바로 대면 그 순간은 가라앉지만 떼는 순간 좁혀 둔 혈관이 도로 벌어져 오히려 더 붉어집니다. 김을 쐬는 쪽은 반대 방향에서 같은 일을 합니다. 굳이 쓰시겠다면 얼음은 수건에 싸서 짧게, 김은 얼굴에서 거리를 두고 쓰십시오.

통 뒷면을 읽는 요령도 말씀드립니다. 적힌 목록에서 앞쪽 다섯 줄만 보시면 되는데, 알코올과 진한 향료, 박하 계열이 그 안에 있으면 붉은 시기에는 내려놓으십시오. 화하고 시원한 느낌은 가라앉았다는 신호가 아니라 감각을 건드렸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남길 것은 세 가지

빼고 나면 남는 것은 단순합니다. 미지근한 물로 짧게 씻는 것, 씻은 뒤 보습을 얹는 것, 바깥에 나갈 때 햇빛을 줄이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몇 달 이어 가는 편이, 좋다는 것을 계속 바꿔 보는 것보다 결과가 낫습니다.

여기에 기록 하나를 더하면 됩니다. 날짜, 그날 붉었던 정도, 온도가 크게 바뀐 순간, 먹은 것, 얼굴에 올린 것을 한 줄로 적으십시오. 모종동에서 오신 분처럼 밤낮이 바뀌는 근무를 하신다면 잠든 시각도 함께 적어 두시면 겹치는 지점이 드러납니다.

이 주만 모이면 무엇을 먼저 덜어 낼지가 본인 눈에 보입니다. 남이 정해 준 목록이 아니라 자기 목록이 만들어지는 것이라 지키기도 수월합니다.

관리로 넘길 일이 아닌 때

덜어 내고 몇 달을 지켰는데도 붉은 면이 넓어지거나, 오돌토돌한 것이 함께 올라오거나, 코 주변이 두툼해지거나, 눈이 시리고 뻑뻑한 증상이 겹친다면 관리로 미룰 일이 아닙니다.

아산에서 지금 하고 계신 것 중 무엇을 빼야 할지 정리해 보고 싶으실 때는 터한의원 천안아산점에서 쓰고 계신 목록과 생활 조건을 함께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쓰시던 통을 그대로 담아 오셔도 됩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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