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아침마다 손가락이 뻣뻣하다면, 류마티스 관절염과 구분

2023-03-10 · 터한의원 의료진

아산에 사시는 분들 가운데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이 굳어 주먹을 쥐기 어렵다며 나이 탓인지 묻는 분이 있습니다. 비 오는 날이면 손목과 발목이 쑤시고, 요즘은 병뚜껑을 열거나 단추를 채우는 일도 버겁다는 이야기입니다. 관절이 아프면 흔히 퇴행성 관절염을 먼저 떠올리지만, 비슷해 보여도 원인과 대처가 전혀 다른 류마티스 관절염일 수 있어 둘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퇴행성 관절염과 무엇이 다를까

퇴행성 관절염은 오랜 사용으로 관절을 덮은 연골이 닳고 주변 뼈와 인대에 변화가 생기면서 나타납니다. 주로 중년 이후에 무릎이나 엉덩이, 손가락 끝마디처럼 체중과 사용이 많은 관절에 생기고, 많이 쓴 날 저녁에 더 아프고 쉬면 나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침에 뻣뻣하더라도 몸을 조금 움직이면 비교적 금방 풀립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몸을 지켜야 할 면역 체계가 오히려 관절을 감싸는 막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젊은 층에서도 생길 수 있고,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붓고 열감이 나며 시간이 지나면 연골과 뼈까지 손상될 수 있습니다. 관절뿐 아니라 온몸의 피로, 미열, 입맛 저하가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할 신호

먼저 눈여겨볼 특징은 아침 뻣뻣함입니다. 자고 일어났을 때 손이 굳어 한동안 제대로 쓰기 어렵고, 이 상태가 짧게 끝나지 않고 오래 이어진다면 염증성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손가락 가운데 마디와 손바닥 쪽 마디, 손목처럼 작은 관절이 도톰하게 붓고 누르면 아픈 것도 흔한 모습입니다.

양쪽 손에 비슷하게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특징입니다. 오른손 손가락이 붓는데 왼손도 같은 자리가 불편하다면 한쪽을 많이 써서 생긴 통증보다 온몸의 염증 반응을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발가락 관절, 팔꿈치, 무릎처럼 큰 관절로 번지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손이 조금 뻣뻣하고 피곤한 정도라 가볍게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문고리를 돌리거나 행주를 짜는 일, 휴대전화를 오래 쥐는 일이 점점 힘들어진다면 관절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통풍이나 건선 관절염, 갑상선 질환처럼 손가락 관절을 붓게 하는 다른 질환도 있어 겉모습만으로 스스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증상이 시작된 시기와 붓는 관절의 위치, 가족 가운데 비슷한 질환을 앓은 분이 있는지를 정리해 두면 진료에서 원인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먼저 류마티스내과 검사를 받으세요

류마티스 관절염은 초기에 진단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관절 손상을 줄이는 데 중요합니다. 손가락 관절이 붓고 아침 뻣뻣함이 몇 주 이상 이어진다면 먼저 류마티스내과에서 혈액 검사와 영상 검사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진단이 내려지면 처방받은 약을 임의로 줄이거나 끊지 않고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관절이 갑자기 벌겋게 붓고 뜨거우며 열이 날 때, 숨이 차거나 가슴이 아플 때, 눈이 충혈되고 아프거나 입안이 심하게 마를 때는 관절 밖의 염증이나 다른 질환일 수 있어 서둘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한방에서 함께 살피는 것

진료에서는 아픈 관절의 위치와 붓기, 아침 뻣뻣함이 이어지는 시간, 날씨에 따른 변화, 피로와 잠, 소화 상태를 여쭙고 받고 계신 치료와 복용 중인 약을 확인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찬 기운과 습한 기운이 관절에 머물고 기혈의 흐름이 막히면 통증과 뻣뻣함이 심해진다고 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병원 치료와 병행하며 불편을 덜고 몸의 상태를 돌보는 방향을 함께 찾습니다.

관절 주변의 긴장과 통증은 침과 약침, 뜸으로 살피고, 굳은 손목과 어깨, 목의 움직임이 불편하다면 무리 없는 범위에서 추나요법을 더합니다. 기운이 떨어지고 추위를 많이 타는 분은 체질에 맞춘 한약을 상의하되, 류마티스 약을 드시는 중이라면 꼭 복용 중인 약을 알려 주셔야 함께 쓰기에 안전한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절을 아끼는 생활 습관

아침에 손이 굳어 있다면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그고 천천히 쥐었다 펴는 동작으로 관절을 풀어 주세요. 붓고 열이 나는 시기에는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고 쉬게 하되, 염증이 가라앉으면 관절이 굳지 않도록 가벼운 운동을 이어 가는 것이 좋습니다. 무거운 냄비는 손가락이 아닌 손바닥과 팔로 받쳐 들고, 병뚜껑은 도구를 이용해 여는 습관을 들여 보세요.

담배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과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끊는 것이 좋고, 적정 체중을 지키면 무릎과 발목의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천안역 쪽으로 출퇴근하며 추운 새벽에 오래 기다리는 분이라면 장갑으로 손을 따뜻하게 지켜 주세요.

신창역에서 1호선을 타면 갈아타지 않고 오실 수 있습니다. 손가락 뻣뻣함과 관절 통증이 걱정되는 아산 주민이라면 병원 치료와 함께 터한의원 천안아산점에서 몸 전체의 상태를 살펴보세요. 1호선 탕정역 1번 출구 인근에 있으며 365일 진료하고, 평일 야간진료는 밤 9시까지, 일요일·공휴일은 오후 5시까지입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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